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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반발에도 안산점 매각…"1년간 영업 유지"

홈플러스, 노조 반발에도 안산점 매각…"1년간 영업 유지"

미래 사업 위한 유동성 확보…둔산·대구점 매각 작업 난항 예상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홈플러스가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안산점 매장을 매각하고 온라인 사업 등 미래 먹거리 투자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안산점 자산유동화를 확정짓고 향후 1년간 영업을 유지하며 직원과 몰 입점점주들이 안정적으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 안산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화이트코리아가 선정된 상태로, 이번에 매각이 최종 결정됐다. 화이트코리아는 해당 건물을 허물고 수십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이번 안산점 매각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의 가시성을 높이게 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극도의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 놓였다"며 "이번 일을 통해 미래를 위한 성장사업으로 발 빠른 전략의 실행과 운명공동체로서 임직원 모두 함께 가겠다는 경영진의 약속을 실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안산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향후 1년간 현재 점포에서 근무가 가능함은 물론, 영업종료 이후에도 절대 고용유지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 면담 등의 절차를 진행해 각 전환 배치가 이뤄질 사업장들의 현황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 거리를 고려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근 점포 전환배치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업부문으로의 이동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현금확보 방안으로 부득이하게 자산유동화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자산유동화 확정 이후 협상 과정에서는 점포 내 몰 입점 점주들의 입장을 최선을 다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홈플러스는 안산점 몰 입점 업체들에 대한 입점기간 연장 계약기간이 오는 8월 말 종료될 예정이지만, 이번 자산유동화를 고려해 입점 점주들이 향후 1년간 영업을 지속하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정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안산점 매각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 왔던 만큼 이번 일로 사측과의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가 둔산점, 대구점 매각을 앞두고 있지만 노조의 반발로 자산 유동화 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점포로 안산점 직원들은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있지만 미래를 위한 현금재원의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특히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없고, 몰 입점 점주와도 충분한 협상기간을 갖고 성실히 보상절차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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