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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동화 중계점을 매각한다.

  • 관리자 (doongi11)
  • 2020-11-19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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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자산유동화를 진행 중인 가운데 중계점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에서의반발 여론과 함께 노조는 ‘도미노 전배’로 직원들의 고용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8일 홈플러스 일반노동조합(이하 일반노조)은 홈플러스가 서울 노원구에 있는 중계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매각이 이뤄질 경우 노동자들은 물론 지역 사회도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반노조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서원산업개발이 중계점 매각 의사를 타진했으며, 홈플러스는 서원산업개발에 서울시의 인허가를 받아오면 팔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인근 중학교 가정통신문을 통해 지역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중계점 매각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여론은 들끓고 있다.

노원구는 서울시에 서면을 보내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에 절대 동의할 수 없으며 구청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해당 사업에 대해 사업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항의했다. 해당 지역에서 주택용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54.2%에 달하지만 상업시설용지는 2.1%에 불과한 만큼 일시적 주거난 해소를 위한 주택건설 계획은 지양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원구청은 교통체증 심화, 주차난, 인근 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 저해 등의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며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친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곳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3일 홈플러스 중계점 내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홈플러스 일반노조 조합원, 지역주민 대표 등이 참가했다.

우원식 의원은 “(점포를) 파는 것도 최소한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권도 존중해야하고 일자리도 지켜줘야 되고 주민들에게도 최소한의 예우를 갖춰야 하는데 그런 배려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홈플러스가) 결국은 저한테 와서 회사 안에서 상의했으며 매각 입장을 철회할 의사는 없다고 했다”면서 “이번 사업은 동네환경을 망치는 일이기 때문에 끝까지 반대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반드시 철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일주일도 안돼 모인 주민 1만6000여명의 반대 서명지를 들고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제2부시장을 만나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전했다. 점포 매각 대신 노후한 중계점을 리뉴얼해 문화시설, 병원, 학원 등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매장을 가꿔나가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일반노조는 ‘도미노 전배’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중계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일자리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 일반노조에서 말하는 ‘도미노 전배’는 폐점한 A점포에서 일하던 직원을 B점포로 전환배치한 뒤 B점포에서 기존에 근무하던 직원을 멀리 떨어진 C점포로 보내는 방식이다.

일반노조는 부천중동점 폐점 당시 40여명의 부천중동점 직원이 부천상동점으로 전환 배치된 이후 홈플러스가 기존 부천상동점 직원을 다른 곳으로 발령냈던 적이 있는데 이는 사측이 말하는 ‘고용보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반노조는 홈플러스를 향해 ‘도미노 전배’ 방지를 문서화하자고 요구했다.

천무경 홈플러스 일반노조 조직국장은 “사측에선 고용보장 시켜준다는데, 예를 들어 근처에 있는 점포로 이동하면 다행인데 20~40㎞ 떨어진 곳에 발령하면 고용안정이 안 된다”면서 “언론 상으로는 고용보장을 한다고 하는데 부천중동점 사례가 있어서 말로는 믿지 못하겠으니 문서로 작성하자고 했는데 사측은 아무 말이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20~40㎞ 떨어진 먼 점포로 직원을 전환 배치한 사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에 위치한 점포에 있던 직원이라면 서울 안이나 인근에 있는 매장으로 발령을 내지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낼 이유가 없으며 그런 장거리 발령은 검토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또 중계점 매각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하는 건설업자가 중계점을 팔 의향이 있는지 접촉해온 적이 있으나 건설업자가 서울시에서 관련 인허가를 취득해도 홈플러스가 팔지 않으면 그만이란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면 충분히 거래할 수 있는데 홈플러스가 주도적으로 매물을 내놓고 한 건 아니며 서울시가 불허하면 끝”이라면서 “‘도미노 전배’의 경우 인사팀에 확인했는데 부천중동점 폐점하고 부천상동점에서 6개월 동안 어디로 간 사례가 없는데 노조는 그런 사례가 있다면 누가 어디서 어디로 언제 갔는지 말해보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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